[어쩌다임신] 임신 여부 확인하기
남편은 무사히 갑상선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남편이 수술을 하던 날..
코로나에 걸려서 병원에 가지는 못하고
집에서 엄청 울었더랬죠;;;
근데 남편 수술하는 날 언저리가 생리예정일이었는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생리 전 증후군도 딱히 없고
몸이 코로나 증상 외에는 꽤 거뜬했습니다.
저는 생리 주기가 놀랍도록 규칙적인 편인데
지난 생리시작일로부터 28일이 지나도 생리를 안 해서
혹시???? 하던 중
30일 되던 날 약간 피가 비쳐서 에잉!! 실망했습니다.
근데 생리를 시작한 줄 알았는데
그 다음 날이 되도 피가 안 나오더라구요.
음..ㅋㅋㅋㅋㅋ
그래서 하루 정도 더 버텨본 뒤 쿠팡에서 임테기를 지름!!

쿠팡에서 3개입에 3,560원 해서 위의 아이로 질렀습니다.
그 외 임테기는 하나에 9,000원 꼴도 하더라구요?
괜시리 가격 차이 때문에 잘 만드는건가 의심하긴 했는데
임테기는 몸속에 들어가는 게 아니니 그냥 싼걸로 샀습니다.
임테기는 임신 초기에 다수 분비되는 hcg 호르몬의 양으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착상 후 / 관계 후 약 2주 후 / 생리 예정일 지난 후
이럴때 사용하시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침 첫 소변으로 해야 결과가 정확히 나온다고 합니다.
사용법은 상자에 잘 쓰여있는데
소변을 종이컵 같은데 받아서
임테기 끝부분을 2-3초 소변에 담갔다 뺀 후
편평하고 마른 곳에서 5분을 기다립니다.
아래는 제 결과 ㅎㅎ

약간 희미해서
이게 임신이 맞는건가 약간 긴가민가 하더라구요
그래도 선은 있으니까 가능성 높은걸로??
생각했습니다 ㅋㅋ
(나중에 산부인과 가서 보여드리니 약간 흐리긴 한데
저렇게 나와도 임신 맞다고 하셨어요)
자, 이제 임테기에서 임신이 확인됐다면
좀 더 정확하게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병원을 언제 가야 하냐에 대해서 의견들이 많던데 ㅎㅎ
임신 여부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냥 바로 가셔서
피검사 하시면 됩니다.
초음파로 애기집까지 보고 오겠다!
하시면 임신주수 5-6주에 가시는 게 좋구요~
* 임신주수 = 마지막 생리시작일로부터
일주일 지나면 그때부터 1주,
이주일 지나면 그때부터 2주
이렇게 계산하시면 돼요!
전 제가 임신 5주인 줄 알았는데
4주차여서 애기집을 못보고 왔어요ㅋㅋㅋ
그래도 피검사 받고 임신인거 확인!!
참고로,
산부인과들은 초진은 예약 안 받아주니
그냥 가서 기다리셔야 하고
피검사만 하시지 말고
진료도 같이 보시면서
궁금한 것들(마음 불편하게 했던 것들 eg. 어제 술 먹었는데 괜찮아요?) 이런거 물어보고 오세요 ㅎㅎ
남편 수술 받느라 몸고생 마음고생 하고 있는데
약간 기분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아 좋고,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괜시리 든든하고 행복하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