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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학

[어쩌다임신] 임신 7주차 갈색피비침, 병원 갈까 말까?

입덧이 조금 더 심해진 임신 7주차 일기입니다.
6주차에 초음파로 아기집&아기 심장소리를 확인하고,
8주차에 다음 진료 예약을 잡아두고 왔더랬죠.
7주차는 병원 안 가는 주!!
입덧은 약한 숙취(또는 울렁거림) 정도로 계속되고
그 이외에는 제가 임신을 한건지
초음파는 진실이었는지 ㅋㅋ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임신 때는 평소보다 질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데요,
7주차 정도부터 분비물 색깔이 약간 흰&노란색에서
갈색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분비물 색깔만 진해져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7주차 3-4일 정도에는 갈색 덩어리 같이 뭐가 꿀렁 나오는거에요 ㅠㅠ
약간 생리 처음 시작할때 느낌이 나기도 했고요..!
그리고 1-2일차보다 갈색냉 양이 많아져서 밤새 엄청 걱정이 되었습니다.
남편도 옆에서 엄청 걱정 ㅠㅠ
예전에 “임신 7주차 갈색냉, 갈색피비침” 사례글을 본 적이 있어서 폭풍 검색을 했지요.
우선 병원에 가야 할지를 결정하는 기준은 피비침 양, 피 색깔, 임산부의 신체 통증 여부인 것 같습니다.

1. 피비침 양
사실 피 색깔과 상관없이 갈색피도 결국 자궁 내부 또는 경부 등에서 피가 나고 그게 산화되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피의 양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근데 피가 많이 나오는 것 같으면 병원에 바로 가라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가 많은건지????
감이 안 오더라구요.
여러 글 읽고 여러 영상을 본 결과 본인이 생리할때 이상으로 피가 나오면 확실히 많이 나오는거니까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한답니다.

2. 피 색깔
피 색깔은 갈색빛이든 선홍색이든 일단 다 출혈로 봐야 한다고 했는데요,
그래도 선홍색, 분홍색이면 출혈이 계속 되서 피가 나오는거라고 이것도 빨리 병원으로 가라고 합니다. 3. 임산부 통증
출혈이 있는데 복부, 허리 등에 이상통증까지 있다면? 이것도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게 좋을듯 합니다!

저는 피가 나와서 불안했지만 몸이 너무 멀쩡하고 양도 생리때보다 훨~ 적어서 결국 병원은 안 갔어요. 다행히 7주차 5-6일 정도 되니 갈색냉도 멈췄습니다.

7주차에는 아기가 폭풍 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해서 자궁 내벽의 모세혈관 같은 게 터져서 피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저는 툭하면 멍들고 모세혈관이 좀 약한 편이었어서 피가 나왔겠거니 생각이 들었어요.

또 저는 검색을 하다가
너무 자주 초음파를 보는 게 태아에게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글을 보게 되어서
병원 가는 걸 망설이게 된 것도 있어요.
선진국은 의료시스템이나 비용 등이 우리랑 다르지만 임산부별 초음파 보는 횟수가 3회에 불과하다고 해요.
우리는 보통 5-8회를 본다고 하는데요, 초음파 조금만 보고도 아기를 잘 낳는다면 굳이 불안해하면서 너무 자주 병원에 갈 필요는 없겠다 싶더라구요!!
근데 초음파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실히 증명된 연구는 없는 것 같았어서 참고만 하면 될 듯 합니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임신 초기에는 유산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넘 불안감이 심하면 병원 가서 아기 잘 있나 확인하고 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병원에 의존하지는 말고
울아기를 믿고 몸과 마음 건강한 임신 시기 보내자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