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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가를 기다리며] 당근 나눔 받기!

나는 별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당;;
아가도 태어나면 결국 다 잘 크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긍정회로를 돌리며 임신을 준비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7개월이 지나 이제 아가는 세상에 나올 것이고 그 아이를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이제 곧 8개월인데 슬슬 아가 용품과 출산 용품을 준비할 때가 된 것 같다!!

남편과 나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나눔을 몇 번 받았다. (다들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ㅠㅠ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도 물론 부족한 것들이 많이 있는데 아가 용품은 얼마 못 쓰기도 하고 그래서 중고로 받았다가 또 넘겨주고 하면 된다고 들어서 당근 마켓을 인생 처음으로 시도해보기로 했다.

먼저 당근에 가서 동네 인증을 하고,
내 동네랑 그나마 가까운 곳 위주로 필요한 용품들을 검색해보았다.
싸게 중고 거래하시는 분들부터 나눔❤️해주시는 분들까지 생각보다 거래는 활발했다!

일단 내가 제일 먼저 나눔받은 것은 아기 바운서다.

먼지 앉을까봐 일단 봉투로 씌워놨다 ㅎㅎ
바운서는 신생아 때 출산 후 50일부터 아기가 뒤집기를 시작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가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게 각도를 주의해야 한다고 하니 쓰기 전에 한 번 더 확인이 필요할듯 하다.

최근에 출산 용품으로 또 나눔받은 것은 나를 위한(?) 회음부 방석과 수유 쿠션!


나는 자연분만+6개월 이상 모유수유가 소박한.. 목표이기 때문에 나의 회음부를 지켜줄 회음부 방석과 수유 쿠션이 필요할 것 같았다.
다행히 좋은 제품을 나눔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나눔을 받고 왔다.

출산 후에는 어떤 마음으로 저 용품들을 바라보게 될까?
엄청 요긴할까???

아 그리고 당근마켓에 보면 판매자 분들의 매너온도라는 게 있는데 나는 나눔해주신 분들 모두 매너온도가 40-50도 사이셨는데 걱정했던거보다(??) 친절하시고 거래도 깔끔하고 소통도 잘 되셨다!!

괜히 겁먹었다. ㅎㅎ
앞으로도 당근 계속 잘 이용해보고 나도 나중에 기회되면 나눔도 하고 판매도 해봐야겠다 ㅎㅎ
우리 아가가 클때까지도 우리나라가 정이 남아있는 나라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