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남편 자랑을 꼭 좀 해야겠당!!
임당 위험이 있다고 해서
점심에 탄수화물을 확 줄이고
(줄여서 식당 기준 1인분 밥 한 공기 다 먹음ㅋㅋ)
저녁을 샐러드로 바꾼지
약 3주가 흘렀다.
잘 참을 수 있는 날은
진짜 건강하게도 먹었다.
아침에 찐빵만두 1개, 삶은 계란 1개, 사과 1/4쪽, 순두부요거트 한 잔
오전 간식으로 당근 스틱 4개
점심 일반식 1인분
오후 간식 삶은 계란 1개랑 두유 190ml
저녁으로 샐러드 300g이랑 닭가슴살 1쪽
그리고 출퇴근하면서 지하철 계단 운동도 조금 하고
저녁 먹고는 자전거도 30분 타고
가끔씩 요가 스트레칭까지 20분 추가로 했다!
근데 오늘은 정말이지 몸에 힘이 없고
머리도 안 돌아가고 힘들었다..
힘겹게 지하철을 탔는데 오늘따라 임산부석에는 아주머니들이ㅠㅠㅠㅠ
최근에 누가 뭐 먹고 싶은 게 있냐 해도
딱히 생각나는 게 없었는데
오늘 너무 허기짐이 심해서 그런지
오늘은 저녁을 거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탕수육과 짜장밥이 팍 뇌리에 박혔다!!!
빠르게 집 근처에서 짜장면 집을 검색했다.
<중화가정>이라는 새로 생긴 식당이었는데
게살볶음밥(with 짜장 소스)이 만원
탕수육 소자가 만9천원이었다..
둘다 먹으면 2만9천원..!!!
(혼자 저렴이 뷔페도 갈 수 있는 가격?)
그치만 먹어야해~.~
남편에게 저녁으로 탕수육과 짜장밥을 먹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참고로 남편도 저녁 샐러드로 관리중)
남편은 갑자기???? 이런 반응 ㅋㅋㅋ
나는 지금 진지하다고 얘기했다
나는 고기가 많이 먹고 싶다고…
그랬더니 울 남편 ㅠㅠ
집에서 짜장을 해줄테니 집에 와서 먹으라고 했다ㅠㅠ
주말 점심마다 맛난거 요리해주는 남편이지만
평일 저녁에도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먹고 들어가려 한건데ㅠㅠ!!
조금 있으려니 생활비카드로 돼지 앞다리살이랑 양파 사는 문자가 날라왔다.
❤️
너무 스윗해서 눈물이 났다ㅠㅠ
지하철에서 내려서 흐느적흐느적 집에 도착하니
짜장소스는 완성되어 있었다!!
(물론 춘장인 줄 알고 산 black soybean sauce가 춘장과는 좀 다른 것 같았다는게 함정..?)
울 남편도 퇴근하고 와서 배고팠을텐데 저녁도 안 먹고 짜장 소스를 만들고 있었다ㅠㅡㅠ
흑흑 지금 생각해도 감덩…
계란도 스크램블 얼른 하나 해서
밥이랑 샐러드에 짜장소스를 부은 후 스크램블 계란을 올렸다.

남편표 사랑의 짜장밥!!!
넘 배고파서 예쁘게 담을 정신은 없었다;;
고기가 너무 큼지막하고 생고기라 그런지 쫄깃하고 진짜 맛있었다.
막상 다 담고 보니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을 수 있나? 했는데
다.먹.었.다. ^_^
그리고 나는 행복해졌다.
우리 아가도 행복해졌다.
엄마한테도 자랑했다.
히히 울남편은 남편 아니고 내편이당.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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